K-pop(Korean Popular Music, 케이팝)은 대한민국음악을 대중적 인기를 얻는 유행 음악을 말한다. K-pop은 현재 한류로 인해 전 세계에서 인기가 많아지고 있으며, 주로 대만, 미국, 홍콩, 일본,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매우 인기가 높으며 인도 등 남아시아 국가들과 유럽, 라틴아메리카, 중동 등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팝 음악이다. 영미권의 대중음악을 팝(pop)이라고 부르고, 영미권 이외의 국가의 대중가요도 국가 이니셜을 붙여 나타내는 데서 K-POP이라고 쓴다. 1992년에 데뷔한 서태지와 아이들로부터, H.O.T., 젝스키스, 신화, god 등 1세대 아이돌의 음악을 시작으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힙합의 그 당시에는 다소 낯설면서 중독성 있는 노래들을 선보이며 K-pop의 문을 열었고 이후 2000년대 중반 대한민국의 2세대 아이돌 보이그룹과 걸 그룹들이 대한민국, 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K-pop이라는 단어를 이런 보이그룹과 걸그룹의 음악만으로 한정해서 정의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1990년대
대한민국 음반 시장이 가장 호황을 누린 시절로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은 단일 음대 판매량만 250만 장 이상을 기록해 한국 기네스에 등재되었다. 하지만 세븐틴의 미니 11집 SEVENTEENTH HEAVEN 이 컴백4일만에 462만 9,479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이 기록은 깨졌다. 같은 시기 서태지와 아이들, 신승훈 등이 100만 장 이상 판매고를 돌파했다. 또한 1990년 김완선은 여자 가수로서 최초로 100만 장을 팔았다.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 한국 대중음악의 질적 도약을 이끌었고 동시에 대중성의 영토를 확장한 유재하, 이승철, 이승환, 신해철, 015B, 김현철, 윤상, 유영석, 윤종신,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당시 젊은 싱어송 라이터 집단의 영향은 끊어지지 않고 유희열, 전람회로 이어졌으며, 홍대 일대를 중심으로 한 언더그라운드에 음악적 모범을 제시하거나 함께 공존하며 현대 K-pop의 중요한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지금의 보이그룹과 걸그룹이 이끄는 K-pop은 젝스키스와 SM Entertainment의 아이돌 그룹들인 H.O.T와 신화로 거슬러간다. 이 그룹들이 19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의 여러 요소를 혼합하는 음악적 방향과 보이그룹이라는 성공의 모델을 모방하면서 이후 한국 대중음악 산업은 현재의 K-pop 산업으로 변모하기 시작한다. 이들은 일렉트릭 댄스와 랩, 때로 R&B를 혼합한 장르로 주로 10대와 20대 위주의 팬덤으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서태지와 아이들에 뒤지지 않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획득한 듀스는 이후 자생적인 한국 힙합 씬의 모범이 되었다. 박진영의 JYP Entertainment 또한 이들의 노력에 뒤지지 않았고 서태지와 아이들의 유산은 이후 양현석의 YG Entertainment를 중심으로 한 웰메이드 오버그라운드 아이돌 음악이라는 현대 K-pop의 한 축을 형성했고 음악성과 실력 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00년대
1990년대 인기 힙합 트리오 중 하나인 네온-오렌지 반바지와 폴로 셔츠를 매치한 채 팔을 들어 올린 채 무대에서 공연하는 DJ DOC.
2000년대 들어서는 음반 시장이 급격히 작아지면서 음반 판매량 20만 장을 넘기도 힘들어졌다. 특히 불법 음원시장이 기승을 펴면서 음반시장이 급격히 축소되었고 정식 음원시장이 출시된 2004년 이전까지 가요계는 이로 인한 직격탄을 맞았다. 결국 2013년 엑소 이전까지 밀리언셀러는 2001년이 마지막이 되었고, 2003년부터는 디지털 음원시장이 음반시장의 규모를 추월하게 되었다. 2004년, 정식 온라인 음원 시장이 출시되면서 음반 시장은 완전히 쇠퇴기를 맞게 되면서, 가요 시장 역시 온라인 시장 위주로 재편되었다. 그러나 정확히 12년 후인 2013년, 그룹 엑소의 1집 앨범이 2001년 김건모 7집, 그룹 god 4집 이후 우리나라 가요계 12년 만에 100만 장을 돌파하며 음반 시장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후 발매하는 앨범마다 1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퀸터플 밀리언셀러라는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현재 엑소의 누적 음반 판매량은 1000만 장이 넘어가며, 이는 21세기 데뷔한 가수 중 최초의 기록이다. 이후 방탄소년단도 큰 인기를 얻으며 단일 음반 최다 판매량 기록을 24년 만에 갈아치웠고, 엑소에 이어 두 번째로 누적 판매량 1000만 장을 돌파하였다. 현재 방탄소년단의 통산 음반 판매량은 1500만 장을 넘어섰다. 원더걸스는 'Nobody'로 미국 진출을 선언 한 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빌보드 핫 100에 76위로 진입했다. 이 외에 2010년대 들어서는 많은 그룹들이 일본 진출을 선언했는데 소녀시대는 'Gee'로 일본 오리콘 싱글 차트 일간 1위에 올랐다. 이 외에 카라도 오리콘 차트에 오르며 한류 열풍을 일으켰다. 2012년 가수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미국 빌보드의 싱글차트인 핫 100 차트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2015년 이후 서구권에서 K-POP 팬층을 중심으로 은근히 약진을 거듭하며 실적을 쌓아가고 있던 중, 현재 아이돌들이 미국을 비롯한 북남미, 유럽 등 해외 지역에서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아이돌 음악으로 분류하기는 애매한 경우가 있지만 현지 프로듀서 측의 러브콜을 받고 미국으로 진출을 기획하거나 실제로 진행했던 사례도 몇몇 있기는 했다. 보아나 세븐 같은 가수들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다만, 현지 사정을 비롯해 여러 가지 이유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대부분 씁쓸히 한국으로 돌아온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뿐 아니라 대중들에게 가장 유명한 사례였던 원더걸스의 경우에는 소속사 차원에서 미국 진출을 추진했지만 자국에서의 어마어마한 성공과 달리 현지에서는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하고 귀국해야 했다. K-POP 그룹 중에서는 소녀시대의 Gee 유튜브 뮤직비디오가 최초로 K-POP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했다. 남자 솔로 가수는 싸이를 이어서 G-DRAGON의 삐딱하게 (Crooked) 유튜브 뮤직비디오와 네가 뭔데 (Who You?) 유튜브 뮤직비디오와 무제(無題) (Untitled, 2014) 유튜브 뮤직비디오, 태양의 눈, 코, 입 유튜브 뮤직비디오와 링가 링가 (RINGA LINGA) 유튜브 뮤직비디오, 제이홉의 Daydream (백일몽) 유튜브 뮤직비디오가 각각 유튜브 조회수 1억 회를 달성했다. 여자 솔로가수는 현아의 Bubble Pop! 유튜브 뮤직비디오와 Ice Cream (Feat. Maboos) 유튜브 뮤직비디오와 잘 나가서 그래 (Feat. 정일훈 Of BTOB) 유튜브 뮤직비디오, 아이유의 팔레트 (Feat. G-DRAGON) 유튜브 뮤직비디오와 삐삐 유튜브 뮤직비디오, 태연의 I (Feat. 버벌진트) 유튜브 뮤직비디오, 제니의 SOLO 유튜브 뮤직비디오, 선미의 가시나 유튜브 뮤직비디오가 각각 유튜브 조회수 1억 회를 달성했다. K-POP 그룹 중에서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2억 회를 최초로 돌파한 것은 BIGBANG의 FANTASTIC BABY 유튜브 뮤직비디오였다. 그리고 K-POP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3억 회도 BIGBANG의 FANTASTIC BABY 유튜브 뮤직비디오가 최초로 달성하였다. 걸 그룹 중에는 트와이스와 블랙핑크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트와이스는 K-POP 아이돌 최초 데뷔곡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 뷰 달성, 걸 그룹 최초 뮤직비디오 조회수 4억 뷰 달성, K-POP 가수 최초 한-일 누적앨범 1000만 장 판매, 역대 여자 가수 음악방송 수상 횟수 1위를 달성하며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블랙핑크 역시 걸 그룹 최초 뮤직비디오 조회수 10억 뷰, 역대 뮤직비디오 누적 조회수 1위 등 여러 기록들을 세우며 '월드스타'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2010년대
2011년 SM타운 라이브 뉴욕에서 소녀시대.
2012년 2월 29일 발매한 BIGBANG의 ALIVE 앨범이 한국어 앨범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이 노래는 빌보드 200 150위에 랭크되었다. BIGBANG이 2016년 12월 13일 발매한 MADE 앨범으로 ALIVE 앨범 이후 4년여 만에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172위에 랭크되었다. 싸이(PSY)의 강남스타일 곡, BLACKPINK, 트와이스, 방탄소년단의 영향으로 미국 내에서도 K-POP에 대한 인식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2010년대 초반에 작게나마 유의미한 움직임이 포착된 적은 있었다. 현아의 버블팝이 리그오브레전드 플레이 동영상 배경음악으로 흥하면서 롤 게이머들 사이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는 등, 현지에서 유의적인 반응을 얻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기는 하였다. G-DRAGON의 패션이나 TAEYANG의 웨딩드레스 곡이 미국 현지 대학생들 사이에서 소소하게 히트를 치며 커버 열풍이 불기도 했다. 2010년대 후반에는 K-pop 음악의 반주로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로 분류되는 반주를 사용하는 시도를 하였다. 브레이브걸스의 〈Rollin'〉(2017년), 숀의 〈Way back home〉(2018년)이 그 예시이다.
2020년대
K-pop이 해외 차트에 지속적으로 등장하자, (여자)아이들의 〈MY BAG〉(2022년 3월), aespa의 〈Dream Comes True〉(2021년)와 같이 영어를 가사의 대부분으로 사용하거나, K-pop 장르라고 불리지만 한국어가 한 문장도 존재하지 않는 곡인 방탄소년단의 〈Dynamite〉(2020년 9월), 〈Butter〉(2021년 5월), 〈Permission to Dance〉 등 새로운 시도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는 K-pop이라는 장르에 한국어 없이도, 오직 영어만으로도 K-pop 장르에 속하는 노래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2010년대까지 K-pop 장르의 음악 중 영어 문장이 곡 가사의 반절 이상 들어간 노래들이 많았다는 지적을 받은 영향으로, 이것을 받아들여 가사 내 외국어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려는 움직임도 보이기 시작하였다. 대표적인 노래는 마크툽의 〈찰나가 영원이 될 때〉(2021년 9월), 주시크의 〈너를 생각해〉(2021년 9월) 등이 있다. 더불어 "사랑"이라는 주제의 곡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어, 새로운 주제의 노래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무진의 〈신호등〉(2021년 5월)의 가사는 운전면허를 갓 딴 초보운전자를 사회 초년생인 사람에 빗대어 작사되었고, 어찌할 바 모르는 젊은 사람들, 20대 청춘을 주제로 한 곡이다.
2024년 10월, 로제의 APT(아파트)가 큰 인기를 끌고, 여러 유저들이 다양한 패러디 영상을 창작해냈다.
한편 K-POP이 일종의 민중가요로서 기능하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앞서 로제의 APT 역시 단순한 유머성 패러디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위에서 해당 음악을 기반으로 한 패러디 음악이 등장하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운동에서도 다양한 K-POP 팬덤의 응원봉이 등장하였고, 2000년대부터 만들어져 왔던 K-POP의 음악들이 시위 현장에서 재생되었다. 대표적인 곡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있다.